[일본] 손가락 자르는 마을

village


 이 이야기는 1950년대 규슈의 한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신체 결손 사고와 보험사기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마을은 한때 탄광업으로 번성했으나, 폐광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밭일을 하다 발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후 마을에서는 신체 일부가 결손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다. 처음에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잘리는 정도였으나, 점차 심각해져 귀가 절단되고 눈을 잃는 사람까지 생겨났다. 이로 인해 이웃 마을 사람들은 이 마을을 '저주받은 마을'로 여기게 된다.

보험회사는 이러한 사고의 빈발을 조사하던 중, 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보험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마을 주민들은 탄광 시절의 지원금과 퇴직금으로 한때 풍족한 생활을 누렸으나,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자 고의로 신체 일부에 상해를 입혀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사용하게 된다.

결국 보험회사는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한 부부가 아이를 출산한 후 사고를 가장해 살해하는 계획을 세운 사실이 드러난다. 이들은 보험금 목적의 영아살해 혐의로 체포된다.

이 사건은 1982년 후쿠오카현 타가와군에서 실제로 발생한 집단 보험사기 사건과 유사하다. 당시 한 수도계장이 도박빚을 갚기 위해 손가락을 자르고 보험금을 편취한 사건이 있었으며, 이 사건은 조직적으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 지역은 폐광 부지를 공업단지로 활용하는 등 지역 재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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