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건] 부천 LPG 충전소 가스 폭발 사고

1998년 9월 11일 금요일 오후 2시경,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내동사거리 인근의 한 LPG 충전소에서 증기운 폭발(VCE)이 발생한 사고이다. 이 사고로 인해 총 1명이 사망하고, 96명이 부상당한 대형 참사이다. 1차 폭발 충전소 안전관리자가 부재중인 상황에서 탱크로리 운전자가 밴트 밸브를 열고 이충전 작업을 하던 중 로리호스 커플링이 이탈하며 가스가 누출되었다. 그 시점에 택시가 시동을 걸며 생긴 스파크가 가스에 점화되어 1차 폭발이 발생하였다. 2차 폭발 첫 폭발 이후 소방당국과 관계기관이 출동하였고, 대형 화재 진압이 진행되는 중 2시 23분경 탱크로리가 폭발하면서 지름 50m 이상의 불기둥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주변 공장과 차량들이 화염에 휩싸였고, 약 60여 명이 추가로 부상하였다. 이 장면은 KBS 항공1호기가 생생히 촬영하여 세계적 특종이 되었다. 3차 폭발 오후 2시 24분경, 지하 매몰형 부탄 저장탱크가 폭발하며 3차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규모는 컸지만 주변 건물까지 확산되지는 않았다. 이후 인근 소형 LPG 용기들도 잇달아 폭발하였다. 사고 결과 총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 8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차량 18대가 완파되었다. 재산 피해는 약 1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 사고를 계기로 가스 관련 법과 안전 기준이 강화되었다. 특이사항 사고 당시 KBS 헬기 항공1호기가 우연히 폭발 장면을 생생하게 촬영하였고, 이는 뉴스로 보도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른 방송사인 MBC는 자존심 문제로 해당 영상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인 캠코더 화면을 활용하였다. KBS는 이후 해당 영상을 자사 헬기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대표 사례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