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카짱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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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쨩 전화는 일본에서 전해지는 도시전설로, 타카라토미에서 제조한 리카쨩 인형과 관련이 있다. 이 인형은 바비인형처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인형으로, 리카쨩 전화는 1968년에 타카라에서 개설한 전용 회선 서비스이다. 이 전화는 미리 녹음된 리카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였으며, 90년대 대한민국의 700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였다.
도시전설은 다음과 같다. 한 소녀가 집에 혼자 남아 있을 때, 심심함을 느껴 리카쨩 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첫 번째 통화에서는 리카쨩이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카쨩. 전화를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집에 있으며 곧 외출합니다."라고 말했다. 소녀는 대답이 짧아서 실망했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두 번째 통화에서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카쨩. 지금은 외출 중입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세 번째 통화에서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카쨩. 지금은 당신 집 앞에 있습니다."라는 말이 들렸다. 소녀는 불안감을 느끼고 전화를 끊었으나, 바로 다음에 집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수화기를 들었을 때, 리카쨩의 목소리가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카쨩. 저는 지금 당신의 뒤에..."라고 말했다.
이 도시전설은 메리씨의 전화 괴담의 원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인형 이름이 바뀌어 개명되기도 했다. 이야기의 원조인 일본에서 조차 이 전화 서비스는 이미 오래된 것이 되어 변형된 괴담이 많아졌고, 이러한 변형된 이야기에서는 인형이 손에 흉기를 쥐고 있는 등의 변화가 있다. 그러나 오리지널 버전은 전화를 통한 서스펜스와 불안감을 강조하여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