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숭이 꿈

Monkey Dream

원숭이꿈(さるゆめ)은 2000년 8월 2일 2ch 오컬트 게시판의 스레드에 게시된 괴담 중 하나이다. 주인공은 고등학생에서 대학생 사이의 여성으로 추정되지만, 성별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정보는 없다.

주인공은 어느 날, 무인역의 플랫폼에 혼자 있는 꿈을 꾼다. 그녀는 자신이 꿈속에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명백한 꿈을 경험한다.

그러던 중 남성의 목소리로 "지금 오는 전철을 타면 끔찍한 일을 겪게 된다"는 안내방송이 흐른다. 그 후 곧 전철이 도착하는데, 그 전철은 일반적인 전철이 아니라 놀이공원에 있는 원숭이 모양의 전철이었다. 좌석에는 창백한 얼굴을 가진 남녀가 일렬로 앉아 있었다. 전철을 타기로 결심한 주인공은 전철의 뒤에서 세 번째 좌석에 앉는다. 전철은 움직이기 시작하며, 곧 보라색의 불빛이 비치는 터널로 들어간다.

터널에 들어서자 "다음은 활어회~ 활어회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흐르고, 이어서 비명이 들린다. 비명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보니, 전철의 가장 뒤쪽에 앉아 있던 남자의 주위에 넝마 같은 옷을 입은 네 명의 작은 인물이 모여 있었다. 그 남자의 아래에서는 실제로 생선이 활어회처럼 되어 있었다. 놀란 주인공은 옆에 앉아 있는 여성을 보지만, 그녀는 무표정이었다. 겁이 나면서도 이것이 정말 꿈인지 의심하게 되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 뒤 꿈에서 깨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다음은 파내기~ 파내기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이번에는 두 명의 작은 인물이 주인공 옆의 여성의 눈을 날카로운 숟가락 같은 도구로 파내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여기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에게는 어떤 안내가 흐를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때 "다음은 다짐육~ 다짐육입니다~"라는 방송이 들려오자, 필사적으로 꿈에서 깨어나려고 한다. 그 순간, 작은 인물이 주인공의 무릎에 올라타 이상한 기계를 가까이 가져온다. "우이ーン"이라는 기계 소리가 점점 커지고, 얼굴에 바람 압력을 느끼는 순간 조용해지며 꿈에서 깬다.

몇 년 후, 주인공은 비슷한 꿈을 다시 꾼다. 꿈에서 깨려 애쓰지만 쉽게 깨지지 않고,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고 기계 소리가 다가온다. 결국 다시 꿈에서 도망치려고 하자, 전철의 안내와 똑같은 목소리로 "또 도망치는 건가요~ 다음에 올 때는 마지막이에요~"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 다음 순간, 그녀는 자신의 방에서 깨어난다.

주인공은 "다음에 꿈을 다시 꿨을 때는 심장마비로 죽을지도 몰라. 저 세상에서는 다짐육이겠지."라고 남기며, 이후 그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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