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츠지노코


츠치노코는 일본에 전해지는 미확인 동물(UMA) 중 하나로, 뚱뚱한 몸체를 가진 뱀의 형태로 묘사된다. 이 이름은 교토, 나라, 미에 등의 방언에서 유래하였으며, 그 모습이 방망이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츠치노코는 다음과 같은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뱀과 비교했을 때, 몸통의 중앙 부분이 부풀어 있으며, 눈꺼풀이 있어 일반 뱀과는 다른 외모를 보인다. 그들은 최대 2미터 이상 높이로 점프할 수 있으며, 일부 목격담에 따르면 10미터까지도 뛰어오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치(チ)"라는 소리를 내며 일본 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암컷의 치아는 특이하게도 삐뚤빼뚤한 형태를 가지며, 그들의 이동 방식도 독특하다. 몸을 구부려 점프하거나, 둥글게 말린 상태로 구르며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츠치노코에 대한 언급은 오래된 문헌에서도 발견된다. 1712년, 『와한삼재도회(和漢三才図会)』에서 "야츠치뱀(野槌蛇)"이라는 이름으로 설명된 바 있으며, 1834년에는 이데 도세이(井出道貞)의 『신안기승록(信濃奇勝録)』에서 더 구체적인 묘사가 이루어졌다. 또한, 일본의 고대 문헌인 『고사기(古事記)』와 『일본서기(日本書紀)』에서도 이 생물에 대한 언급이 존재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1959년에 작가 산본 소세키(山本素石)가 카모강 유역에서 실제로 목격한 사례가 있으며, 이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특히 1972년에는 작가 타나베 세이코(田辺聖子)의 소설이 연재되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73년에는 만화가 야구치 타카오(矢口高雄)가 이를 주제로 한 만화를 발표하였고, 이로 인해 츠치노코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현재 일본 각지에서는 츠치노코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기후현 동시라카와촌에는 츠치노코 자료관이 있으며, 매년 개최되는 "츠치노코 페스타"에서는 실제 생물을 찾기 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생포에 대한 상금도 제공되며, 많은 사람들이 이 생물을 찾기 위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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