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곤지암 정신 병원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길 114번지, 즉 신대리 161-1에 자리한 병원이었으며, 그 역사와 미스터리한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이 병원은 1992년 12월 9일에 개원하였으나, 그 이후 불행한 사정들로 인해 1996년 7월 2일 폐업을 맞이했다. 병원이 폐업한 이유는 상수원 보호법의 개정에 따른 하수처리시설 설치 문제로,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은 끝에 결국 건물은 방치되었고, 1997년 건물주가 사망하면서 건물은 더 이상 관리되지 않았다. 건물주의 자녀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병원은 더욱 방치되었고, 결국 2018년 5월 30일 철거되기까지 건물은 오랜 시간 동안 폐건물로 남게 되었다.

이 병원의 폐쇄 이후, 건물은 공포의 장소로 변해갔다.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은 그 폐쇄된 건물의 상태와, 과거 정신병원이라는 특성 덕분에 미스터리와 괴담의 중심지가 되었다. 산속에 고립된 위치와 오래된 건물의 음산한 외관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공포감을 안겨주었고,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흉가 체험'을 하러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로 인해 2007년과 2008년 사이, 디시인사이드의 미스터리 갤러리와 공포체험 프로그램 '고스트 스팟' 등의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2012년 11월 11일, 미국 CNN에서 세계 7대 괴기 장소로 선정되면서,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은 해외에서도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은 실상 미스터리보다는 민폐에 가까웠다. 외지인들이 공포 체험을 하러 몰려들면서, 근처 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 자칭 '흉가 체험자'나 공포 체험 BJ들은 무단으로 건물에 침입해 술판을 벌이고 소음을 일으키며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경찰은 여러 차례 출동했지만, 이들의 무례한 행동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주민들 역시 이 미스터리한 장소에 대한 괴담이 점점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특히, 곤지암 정신병원의 소문이 번지면서, 불필요한 외부인의 방문과 소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에 대한 괴담은 끊이지 않았다. 여러 가지 헛소문들이 떠돌았다. 원장 자살설, 의료사고설, 그리고 병원 부지에 형무소나 사형장이 있었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들이 계속해서 퍼졌다. 그러나 사실은 그저 괴담일 뿐, 실제로 그런 일들은 없었다. 이곳은 그저 오래된 병원이었을 뿐, 그곳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사고는 전혀 없었다. 심지어 그곳의 과거 터는 단지 숲으로 둘러싸인 빈 땅에 불과했으며, 이후 정신병원이 들어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곳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을 믿고, 괴기 장소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굳혔다.

결국 2018년, 이 병원은 철거되었다.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은 2018년 5월 30일 완전히 철거되었고, 그 자리는 더 이상 기괴한 건물이나 공포의 장소로 남지 않았다. 그 부지는 주택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었고, 이후 이곳은 물류센터와 같은 상업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더 이상 미스터리와 괴담의 장소가 아닌, 일상적인 상업지구로 변모했다.

이로써,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흉가로 불렸던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그 자리는 상업적 개발의 중심지가 되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곳에서 떠도는 미스터리와 괴담이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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