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레포르토보 터널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Лефортовский тоннель (레포르토보 터널)'은 도시전설로 유명하다. 낮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밤이 되면 이상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터널을 지나던 중 갑자기 검은 물체가 나타나서 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한 운전자는 사고는 면했지만, 터널을 지나고 나서 창에 손자국이 가득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와이퍼로 지우려 했지만, 손자국이 안쪽에서 찍힌 것임을 알고 놀랐다고 전한다. 이곳은 과거 전쟁 후 포로를 학살한 장소로 알려져 있어, 이들의 원혼이 떠도는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이에 따라 위령제를 지내는 일도 있었다. 사고의 원인은 모스크바의 평균 온도로 인해 터널 천장에 있는 틈에서 물이 새어 들어와 얼음층이 형성되는 데 있다. 이로 인해 접촉사고를 포함해 하루에 9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자, 결국 보수공사가 진행되었고, 현재는 예전보다 사고가 급격히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