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건] 애쉬 스트리트 총격전


 1989년 9월 23일, 워싱턴주 타코마의 힐탑 지역에서 일어난 '애쉬 스트리트 총격전'은 미국 육군 레인저들이 총격을 주고받은 사건이었다. 사건의 배경은 마약 밀매와 갱 활동이 만연한 이웃과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당시, 2대 레인저 대대 소속의 직원상사인 빌 풀크는 이 지역에서 심각한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의 더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어난 사건은 결국 지역 사회와 경찰의 관계, 그리고 타코마 경찰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발시켰다.

1987년, 풀크는 타코마의 힐탑에 있는 낡은 집을 1만 달러에 구입했다. 그는 이 집을 수리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했지만, 이웃 지역은 점차 마약과 폭력에 시달리게 되었다. 1989년 여름, 풀크가 파나마에서 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이웃들과 함께 지역 경찰에 마약 밀매와 갱단 활동에 대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타코마 경찰은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힐탑 지역의 치안에 소홀한 상태였다. 경찰의 미온적인 대응에 풀크는 이웃들과 함께 마약 밀매가 이루어지는 집을 감시하고 사진을 찍어 증거를 모았다.

특히 풀크의 집 맞은편에 위치한 마약 밀매 집은 주민들에게 큰 문제였다. 그들은 마약 밀매를 부인했지만, 풀크는 그곳의 활동을 감시하고, 이 집의 움직임을 기록하기 위해 집 창문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리고 9월 23일, 풀크는 이웃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열고 마을의 치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그는 다른 레인저들에게 무기를 지참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바비큐 파티 도중, 맞은편 집의 사람들은 비디오 카메라에 돌과 썩은 배를 던지며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고, 한 명은 풀크의 집을 향해 BB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풀크와 몇몇 레인저들은 이에 대해 맞서기 위해 맞은편 집으로 가서 대치했다. 풀크는 자신이 촬영 중인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그들은 풀크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맞은편 집 사람들은 레인저들이 그들을 조롱하고 비웃었다고 주장했다.

풀크는 결국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약 12명의 레인저들이 무장하고 집에 도착했다. 레인저들은 방어 계획을 세우고, 풀크는 나무로 만든 방어벽을 설치했다. 그러고 나서 총격전이 시작되었고, 총격은 약 5분에서 30분 동안 이어졌다. 양측 모두 첫 발포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했다. 총격이 진행되는 동안, 한 파티 참석자는 9-1-1에 전화를 걸었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잠시 물러섰다가 다시 돌입했다. 총격전이 끝날 때까지 경찰은 상황을 통제할 수 없었고, 총 100발에서 300발 사이의 총알이 날아갔다.

총격전 이후, 타코마 경찰은 레인저들을 비판했다. 경찰은 총격이 시작되기 전에 경찰의 개입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들을 비난했으며, 사건 후 레인저들의 상관들은 풀크가 다른 레인저들을 사건 현장에 불러들인 점을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크는 자신이 경찰의 개입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경찰이 범죄 현장에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타코마 경찰은 경찰 개혁을 위한 방향을 잡기 시작했다. 경찰은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범죄가 발생한 후 신속히 대응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사건 후에 지역 사회는 더 많은 공동체 모임을 통해 범죄를 신고하는 시스템을 활성화시켰고, 마약 밀매 집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었다.

풀크는 이후 이 사건으로 인해 진급이 지연되었고, 레인저들은 그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는 1993년에 군을 떠났고, 2022년까지도 여전히 애쉬 스트리트에 살고 있으며, 그의 집에는 총알 자국이 남아 있는 곳이 있다.

이 사건은 타코마 경찰의 개혁을 촉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그 후 지역 사회는 더욱 강력하게 범죄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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