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체 발화


미들턴의 작은 마을, 뉴잉글랜드의 고요한 언덕 속에 자리 잡은 이곳은 평범한 저녁을 맞이하고 있었다. 29세의 젊은 작가 라이언 피어스는 두 달 전, 새로운 영감을 찾고자 이곳에 이사왔다. 이 마을은 그가 쓴 미스터리 소설에 적합한 배경이었고, 고풍스러운 거리와 몇 세기를 이어온 집들이 그의 창작 욕구를 자극했다. 하지만 그는 이곳에서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더 섬뜩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

라이언은 저녁을 마친 후, 동네의 작은 식당에서 몇 명의 단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공기는 평소보다 이상하게 무겁고, 답답한 느낌을 주었다. 그는 이를 저녁 공기의 차가운 기운이라고 간단히 생각하며, 아파트 2층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지나치게 깜박이는 복도 불빛에 깜짝 놀랐다. 이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지만, 그날은 뭔가 달랐다. 마치 그 불빛이 그에게 뭔가를 경고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자신의 아파트에 들어선 라이언은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득, 그가 자주 듣던 "인체 발화"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어렸을 적 그가 들었던 이 미스터리는 사실로 존재한다고 믿기 어려웠던 이야기였지만, 이제 그의 머릿속에서는 그 생각이 끊임없이 떠오르며 그를 괴롭혔다.

갑자기, 아파트 안의 공기가 이상하게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라이언은 손을 들어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가려던 찰나, 자신의 몸 속에서 뜨거운 느낌이 전해졌다. 뭔가 타고 있는 것 같았고, 몸 안에서 시작된 불길처럼 느껴졌다.

그는 이를 상상이라 생각하고 부엌으로 갔지만, 그 순간, 불길이 폭발하듯 퍼지기 시작했다. 손끝까지 타오르는 열기가 그의 몸 속에서 솟구쳐, 그의 피부가 터지듯 뜨겁고 아픈 통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바깥에서 불꽃이나 연기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이 그의 몸 안에서 시작된 것 같았고, 그것은 끝을 알 수 없이 퍼져 나갔다.

길 건너편에서 간호사인 클레어 매슈스는 긴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창문 너머로 이상한 불빛을 보았다. 그것은, 불이 라이언의 몸에서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그 불빛이 불길이 아니라 사람의 몸에서 솟아오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로 뛰어갔고,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 대답도 없었다. 문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갔을 때, 라이언은 이미 바닥에 무기력하게 누워 있었고, 그의 몸은 완전히 불타버린 상태였다.

이상한 점은 그의 몸은 잿더미로 변했지만, 방이나 가구는 전혀 불에 탄 흔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클레어는 혼란스러워하며 주변을 살펴보았고, 이 사건이 단순한 화재가 아님을 직감했다.

데이빗 하퍼 보안관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현장은 충격적이었다. 라이언의 시신은 완전히 재로 변했지만, 방 안에서는 불꽃이나 연기의 흔적조차 없었다. 고온에 의한 불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몸 안에서만 불길이 솟아오른 것처럼 보였다.

하퍼 보안관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상한 점들을 발견했다. 이 마을에는 한 가지 공통된 점이 있었다. 바로 200여 년 전, 이 마을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불에 타버렸지만, 그 주변에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 마치 그것은 전혀 다른 종류의 불꽃처럼 느껴졌다.

하퍼 보안관은 점점 더 깊이 파고들어, 이 마을의 오래된 기록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오래된 전설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한 과학자의 끔찍한 실험에서 비롯된 저주였다. 이 과학자는 자신이 발명한 실험에서 발화의 원리를 찾아내었고, 자신이 발화 실험에 실패하여 그 역시 불에 의해 타버렸다. 그의 영혼은 마을에 저주를 남기고, 그 이후로 불길이 다시 타오르는 사건들이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이제 하퍼 보안관은 이 저주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일은 아니었다. 이제는 그 저주가 한 사람, 한 사람을 타고 퍼져가고 있었다. 불가사의한 불꽃은 이미 사람들의 몸 안에서 다시 타오르고 있었다.

하퍼 보안관은 시간을 쫓아 저주를 풀 방법을 찾기 위해 분투했다. 그러나 그가 찾은 답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는 미들턴 마을을 떠나지 않은 채 이 저주와 싸워야 했다. 그가 무엇을 발견하든, 이제는 모든 것이 불꽃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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