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건] 불가리아 야당 대표 가스총 테러 미수 사건

Bulgarian opposition leader attempted gas gun attack


 2013년 1월 19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발생한 "불가리아 야당 대표 가스총 테러 미수 사건"은 당시 불가리아 야당이었던 권리자유운동의 의장 아흐메드 도간을 겨냥한 시도였다. 사건은 도간이 소피아에서 연설을 하던 중, 한 청년이 무대 위로 난입해 호신용 가스총을 도간의 머리에 겨누며 시작되었다. 그러나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고, 이를 기회로 도간은 기민하게 대처하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두 사람은 그 짧은 순간에 눈빛을 교환했지만, 결국 범인은 제압되었고 회장에서 끌려나갔다. 이 장면은 유튜브에서 한동안 움짤로 유행하기도 했다.

범인 옥타이 에니메흐메도프는 당시 25세의 튀르크 출신 청년으로, 불가리아의 흑해 인근 부르가스에서 왔다. 그는 ‘나는 도간을 증오한다’라는 반야당 단체의 일원으로, 마약 소지와 절도, 폭행 등 범죄 전력이 있었다. 그가 사용한 가스총은 호신용으로, 탄약이 들어있지 않았고, 두 번의 방아쇠 당김에도 불발됐다. 전문가들은 이 총이 발사되었더라도 도간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에니메흐메도프는 2014년 2월,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항소심에서 2년간의 가택연금으로 감형되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암살 시도가 아니라, 그 이면에 여러 의혹을 남기게 되었다. 많은 불가리아인들은 도간 전 의장이 자작극으로 이 사건을 벌였다고 믿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불가리아 정치에서 종종 동정표를 얻기 위해 정치인들이 테러나 암살 시도를 연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범인이 징역형을 받았음에도 그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점이다. 세 번째 이유는 에니메흐메도프가 과거 권리자유운동의 청년당원으로 활동했으며, 사건 당시 당원증을 제시해 아무런 제지 없이 회장에 입장했다는 사실이다. 이 점은 도간 전 의장이 사건을 꾸몄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사건 이후 도간 전 의장은 의장직을 사임했으나 여전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특히, 사건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도록 그는 권리자유운동 국회의원들을 통해 불가리아의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필사적으로 저지하고 있다. 이는 도간 전 의장이 대주주로 있는 석유 및 석탄 기업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행위로, 사건의 진상에 대한 의혹을 더욱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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