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건] 사막에 묻힌 E.T 카트리지
<E.T.>는 1982년 영화 E.T. the Extra-Terrestrial을 기반으로 아타리 2600용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영화의 인기와 상관없이 비디오 게임 역사에서 '최악의 게임'으로 손꼽히며, 아타리 쇼크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졌다. 아타리 쇼크는 이 게임이 비디오 게임 업계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으로, 당시 아타리의 대규모 재고 처리 문제와 함께 업계의 큰 위기를 일으켰다.
게임은 E.T.가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통신기 부품을 모아 외계인 우주선으로 돌아가는 어드벤처 퍼즐 형태이다. 비록 게임 자체는 제작 기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에서 완성된 것이었기 때문에 평가가 엇갈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친절하고 직관적이지 않은 게임플레이, 그리고 반복적인 요소들로 인해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 게임의 진짜 전설은 출시 이후 반품된 카트리지들에 관한 이야기로, 대량의 재고 게임 카트리지가 뉴멕시코 앨러모고도 사막에 묻혔다는 소문이 돌았다. 아타리는 처음에는 이를 부인했지만, 30년이 지난 후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발굴 작업을 진행해 실제로 묻혔던 카트리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게임 역사에서 상징적인 전설로 자리잡았고, 발굴된 카트리지는 경매에 나와 일부는 15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